최근 엘살바도르가 자국의 비트코인(BTC) 채택에 따른 긍정적 영향 사례에 대해 보도한 가운데, 멕시코 정부 관계자가 엘살바도르의 선례를 따라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촉구하고 나섰다.
누에보 레온 주를 대표하는 상원의원인 인디라 켐피스는 비트코인 채택이 잠재적으로 세계 금융을 포함시킬 수 있기 때문에, 멕시코에서 비트코인 법정화폐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확신한다.
켐피스 상원의원은 몇 주 전 엘살바도르를 방문한 뒤 엘살바도르와의 인터뷰(영문버전)에서, 그녀는 “현재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법’을 바탕으로, 암호화폐 법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며, “올해 멕시코 의회에 상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켐피스는 “저에게는 금융 배제가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공공 문제들 중 하나이며, 이러한 유형의 (비트코인)기술은 수백 만 명의 사람들이 금융 시스템에 포함될 수 있도록 우리가 대안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비트코인 채택’은 불평등과 같은 이슈를 해결하고 재정포용을 달성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라고 말했다.
“우리는 멕시코에서 비트코인이 법정화폐가 돼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엘살바도르와 같은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해결책을 찾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켐피스는 또 엘살바도르 대통령인 나이브 부켈레가 모든 나라에 도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비트코인 혁명’을 일으킬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녀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만든다는 것은 거의 모든 국가에서, 배제된 사람들에게 공평한 경쟁의 장을 여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8년 취임한 켐피스는 2018년 7월 비트코인 밈 중 하나인 ‘레이저 눈’ 프로필에 동참하는 등 최근 수년간 암호화폐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녀는 현재 “암호화폐 기업가, 개발자, 마니아들로 구성된 공동체에 둘러싸인 채 수년 간 암호화폐 산업에 몸담고 있다”고 밝히며, “이제 정치에 참여하게 됐으니, 이를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코인텔레그래프에서 보도한 대로, 에두아르도 무라트 히노조사 등 다른 멕시코 상원의원들 역시 2021년 6월 초 엘살바도르 입법부가 비트코인법을 통과시킨 직후, 암호화폐 입법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멕시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엘살바도르의 전철을 밟아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할 가능성은 낮다고 공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