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 중 한 곳인 후오비(huobi)의 설립자가 비트코인이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까지는 강세장이 나타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오비의 공동 설립자 두 준은 20일(현지시간)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강세장은 몇 년에 한 번씩 나타나는 이른바 ‘반감기’와 밀접한 관련을 보인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진단한 것.
그는 이런 사이클을 고려했을 때, “비트코인이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 강세장이 2024년 말에서 2025년 초까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비트코인은 2009년 처음 출시된 이후 2012년, 2016년, 2020년까지 세 번의 반감기를 거쳐왔다. 다음 네 번째 반감기는 ‘2024년’으로 예정돼 있다.
이를 두고 준 설립자는 “가장 최근의 반감기는 2020년 5월이었으며, 2021년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6만9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슷한 사례가 2012년, 2016년에 발생했고 이듬해에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고치를 찍은 후에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으며, 지금은 작년 11월 최고점 대비 40%가량 떨어진 수준.
또한 그는 “이런 사이클을 고려했을 때 우리는 현재 약세장의 초입 단계에 있다”면서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가격 흐름을)예측하는 것은 정말로 어렵다.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이슈와 최근의 코로나19 변이 등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준은 “지금까지 반감기 이후 1년 뒤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만큼, 2025년에는 좋은 흐름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