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2주 만에 4만 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고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8일(현지시간) 한때 7% 이상 급락해 버린 것.
시총1위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19일(국내 시간) 기사작성 시점 기준 전날 대비 1.76%하락한 4만147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4만달러 지지선을 회복한 모습이다.
다만, 이날 비트코인은 최저 3만9637달러 최고 4만92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2주 만에 4만 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지면서, 가상화폐가 반등할 수 있다는 일부 트레이더들의 희망이 꺾였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고 있는 데다, 우크라이나 문제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FX프로의 수석 애널리스트 앨릭스 쿱시케비치는 “한때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주목받던 비트코인이 최근 방어 자산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은 안전 자산인 금과 거의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시세에 영향을 받은 국내 가상화폐 시세의 경우,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22%하락 489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글로벌 시세가 4만달러가 깨지게 되자,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의 4900만원 지지선이 붕괴된 모습.
또한 이날 크립토 공포와탐욕 지수는 25점을 기록하며, 어제 30점(공포)에서 5점 하락해 ‘극심한 공포’단계에 이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