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서비스사인 모건스탠리가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 ‘가상화폐 201: 이더리움이란 무엇인가?(Cryptocurrency 201: What Is Ethereum?)’를 통해 이더리움에 대한 분석을 담아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변동성이 크며, 경쟁자가 많고, 확장성 및 복잡성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는 것.
모건스탠리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 비교해 소수 계좌의 토큰 보유 집중도가 높은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를 두고 모건스탠리의 시장분석가 데니 갈린도는 이더리움의 경우 ‘보유 수량’ 기준, 상위 100개의 계좌가 전체의 39%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이더리움이 해당 네트워크 생태계 내 탈중앙화 금융인 디파이(DeFi)ㆍ대체불가능토큰(NFT) 등에 있어 지배적이던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모건스탠리는 NFT 및 디파이에 대한 감독 기관의 규제가 시행될 경우, 이더리움의 시장 영향력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솔라나, 카르다노,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등의 가상화폐들이 이더리움의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보고서에서는 이더리움의 또 다른 주요 리스크로 ‘블록체인 비대화 및 확장성’을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이더리움이 스마트 컨트랙트 분야 내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저렴한 네트워크 사용 수수료 및 저장 가용 데이터 공간의 확장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보고서에서는 이더리움이 지난 2018년 이후 비트코인에 비해 30%가량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이더리움의 60일 변동성은 S&P500지수의 7배에 달했다는 것.
한편, 지난 13일(현지시간) 글래스노드(Glassnode)는 1천 이더리움 이상을 보유한 고래(큰 손) 투자자의 지갑 개수가 6천 226개로 파악되며, 4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고 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