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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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우려에, 엇갈린 비트코인 VS 금 운명…금값 8개월래 최고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금과 비트코인 가격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전통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값이 급등해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가격은 7%넘게 급락해버렸다.

17일(현지시간) 금 선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전거래일보다 1.6% 상승한 온스당 190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의 최고치다.

금시장 분석가들은 “우크라 위기가 안전자산 욕구를 자극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티 인덱스의 매트 심스 수석 시장분석가는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하면 금값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당분간 금값이 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크라 위기 이외에도 금에 대한 수요는 높아진 상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8% 가까이 급락, 4만 달러선 마저 무너질 위기에 처한 상태.

또한 이날 미 경제매체 마켓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JP모건 수석 글로벌 전략가 데이비드 켈리는 “연준의 긴축적 행보가 암호화폐 약세장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며, “암호화폐는 실물이 없기 때문에 금리 인상기에 더욱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준이 긴축 행보를 가속화할 가능성도 남아있어 투자자들의 투심을 더욱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전날(16일, 현지 시간) 연준이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참석한 위원들이 ‘인플레이션’만 73차례 언급하며,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더 빠른 긴축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일부에선 조심스런 낙관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16일(현지 시간) 암호화폐 관련 유튜브 채널 운영자이자 애널리스트인 TXMC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은 비트코인을 매도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3개월 동안 글로벌 위험 요소가 소진된 점과 비트코인 가격이 3만3000달러까지 하락한 후, 투심이 악화되며 가격이 저평가된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비트코인을 매도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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