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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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비트코인 현물 ETF, 유럽 지역 거래소 상장


다국적 투자 회사인 피델리티(Fidelity)가 유럽 지역 증권 거래소들에 BTC(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을 상장한다.

코인데스크US는 15일(미국시간) 독일 증권거래소(Deutsche Börse Xetra)에 기관용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xchange Traded Product, ETP)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ETP의 약어는 FBTC로 독일증권거래소(Deutsche Börse)와 스위스증권거래소(Swiss Exchange)에 각각 상장된다.

FBTC는 비트코인 현물의 가치를 기초 자산으로 삼는 파생상품으로, 기관 및 전문 투자사의 거래용도로 만들어졌다. 거래 수수료율은 0.75%를 부과할 예정이다.

해당 비트코인 ETP는 이날 독일증권거래소에서 거래가 시작되며, 이번 주 안으로 스위스증권거래소에서도 거래될 예정이다.

피델리티의 크리스찬 스타우브(Christian Staub) 유럽 담당 상무는 FBTC의 출시 배경에 대해 “탈중앙화를 통한 데이터베이스 공유 기술인 분장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DLT)은 시간이 지나면 금융 시스템 내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며 “해당 기술이 향후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내 분장원장기술의 채택이 증가함에 따라 해당 업체의 고객들이 간편하고 안전한 방법을 통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피델리티는 지난 1월 27일(현지시간) 미국 거래소에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xchange-Traded Fund, 이하 ETF) 출시를 신청했으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에 의해 반려 당한 바 있다.

SEC는 유럽과 달리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 피델리티 뿐 아니라 크립토인, 발키리인베스트먼트, 스카이브릿지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도 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유럽에서는 비트코인 현물을 추종하는 ETP가 상장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자산운용사 인베스코는 지난해 11월 독일증권거래소에서 BTIC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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