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시장에서 디센트럴랜드 토큰 가격이 상승하며,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는 “JP모건이 미국 투자은행 가운데 최초로 가상 부동산 메타버스, 디센트럴랜드에 ‘오닉스 라운지(Onyx lounge)’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더리움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에선 사용자가 아바타를 만들고 거버넌스 토큰 MANA(마나)로 부동산 등 상품을 거래한다. 가상랜드(토지)는 스마트 컨트랙트로 만들어진 대체불가능토큰(NFT)이다.
사용자들은 디센트럴랜드 생태계 내에서 가상 토지의 소유권을 보유 및 거래할 수 있다.
이날 오전 코인마켓캡에서 디센트럴랜드는 24시간 전보다 18% 상승한 4027원에 거래됐다.
디센트럴랜드 가격이 유독 급등한 데는 JP모건이 디센트럴랜드에 오닉스 라운지를 개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닉스는 2020년 출범한 JP모건의 블록체인 사업부 이름으로, 이더리움 기반 서비스 제품군을 기획·제작한다.
특히 해당 라운지는 디센트럴랜드의 쇼핑 구역 메타주쿠(Metajuku)에 들어섰는데, 메타주쿠는 일본 도쿄의 유명 상업지구 하라주쿠를 닮은 곳인데, 미국의 세계 최대 가상자산 기업 디지털커런시그룹(Digital Currency Group)이 지원한다.
블룸버그는 오닉스 라운지 방문객들이 라운지 내에서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대표이사의 초상화를 볼 수 있으며, 2층으로 올라가면 가상자산 경제에 대한 경영진의 프리젠테이션 등에 대해 들어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블룸버그는 “오닉스 메타버스 라운지는 이 은행이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생태계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오닉스글로벌 책임자 크리스틴 모이(Christine Moy)는 “우리는 게임 제작사 등 고객들에게 블록체인과 관련 결제 기술을 포함한 인프라를 제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JP모건은 최근 보고서 ‘메타버스의 기회’를 발행하고 “가상 부동산 시장은 곧 신용, 모기지, 임대 계약 등 실제 세계와 유사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