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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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우크라이나 갈등 속에 디지털 금 아니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완전한 디지털 금(金)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상 지금처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군사적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는 전통 자산이 자금 피난처로 주목을 받게 된다.

하지만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는 비트코인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조정 구간에 머물고 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 속 금 시세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아직까진 완전한 의미로서의 디지털 금(金)의 역할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 시세와 달리 비트코인을 필두로 하는 가상화폐 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현재 상황과 관련해 비트코인이 안전한 자금 피난처라는 증거가 보이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나스닥 지수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을 보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과거에 비해 비트코인 시세가 비교적 평온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바이비트코인월드와이드(BuyBitcoinWorldwide)에 따르면 해당 가상화폐는 지난 30일 동안 3.48%의 평균 변동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기록인 4.56%와 비교했을 때 약 4분의 1 가량 감소한 수치다.

증시와 비교했을 때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코인마켓캡은 전날 비트코인은 지난 일주일 동안 1.3% 하락하는 데 그쳤고, 이를 미국의 나스닥지수가 일주일 간 3% 이상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크지 않다고 집계했다.

한 달을 기준으로 봤을 때에도 나스닥지수는 7.4% 빠졌을 때 비트코인은 1.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가상화폐 생산지였던 중국이 채굴을 금지함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의 시장 점유율이 커졌다”며 “러시아도 가상화폐를 규제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2월 8일 정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국가의 중앙은행과 가상화폐 규제 방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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