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최고경영자(CEO)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가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코스로샤히 CEO는 “우버가 향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를 결제 옵션으로 받아들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경영진과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로샤히 CEO는 매체 인터뷰에서 ‘우버가 미래에 가상화폐를 결제 시스템으로 도입할 것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어느 시점이 되면 무조건 받아들일 예정”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 채굴에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로 인한 ‘환경파괴 문제’가 우려된다며, 가상화폐 채굴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전환 될 경우 가상화폐를 적극적으로 채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인터뷰에서 코스로샤히 CEO는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 도입에는 긍정적인 반면, ‘가상화폐 투자’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고객들의 편리한 결제 방식을 위해 비트코인 결제를 검토하고 있지만, 우버가 비트코인에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차량 결제 수단으로 도입했다가 철회하는 등 1년새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채택하는 대기업들이 점점 더 늘고 있다.
특히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수단으로 채택한 후, 환경문제를 이유로 몇 달 만에 다시 철회 했다가 올해 1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 최애 가상화폐인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채택해 테슬라 상품 일부에 DOGE 결제를 허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