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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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 진심인 신한? 가상 투자 플랫폼 ‘메타베스트’ 개발 추진

신한금융지주가 인공지능(AI) 투자 자문 계열사를 통해 자체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해서 주목 받고 있다.

신한의 가상인간 모델 ‘로지’

신한금융은 13일 지난해 말부터 신한에이아이(AI)가 투자 플랫폼 ‘메타베스트(가칭)’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주요 금융지주 중 특히 ‘메타버스’ 분야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도 메타버스 전문기업 핏펀즈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고 있는데, 신한은행은 또한 지분 교환으로 혈맹을 맺은 KT와 메타버스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날 신한AI 배진수 대표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플랫폼으로 할지 C2C(소비자와 소비자 간 거래)로 할지, 전체를 메타버스로 구현할지 혹은 메타버스 기술이 일정 부분만 들어갈지 등 여러 콘셉트를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2C라면 보다 적극적인 투자 상품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예를 들면 나를 닮은 아바타가 현실 세계과 가상 세계를 넘나들며 AI가 자산 배분을 한 펀드 등 투자 상품을 체험하거나 실제로 투자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울러 추후 메타버스 내에서 은행·카드·보험 등 신한금융 계열사 상품을 판매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을 비롯한 전통 금융사는 최근 몇 년 사이 금융 업무의 모바일화 흐름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한 것이 그대로 드러나며,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토스 등 직관적인 유저인터페이스(UI)로 고객을 사로 잡는 모바일은행에 고객을 빼앗겼다.

이에 맞서 모바일은행 다음의 ‘차세대 금융’이 될 수 있는 메타버스에서 다시 고객들의 마음을 돌려 보겠다는 것.

또한 네이버의 제페토 등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이용자의 행동 패턴 등 구체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체 플랫폼을 통해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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