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설의 성인 잡지 브랜드 플레이보이가 메타버스 진출을 알렸다. 메타버스에 플레이보이 맨션을 짓고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하기로 한 것.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플레이보이가 디지털 세계 영향력 확대를 위한 야심찬 계획들을 준비 중이다.
198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렸던 플레이보이는 이후 종이 잡지에 대한 인기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한물 간 성인 잡지가 돼버렸다.
이에 플레이보이는 디지털 시대에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소셜미디어부터 NFT,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세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로 결정한 것.
우선 플레이보이의 시그니처인 토끼 머리 모양 아바타가 등장하는 다양한 NFT를 출시하고 또 ‘센터폴드(Centerfold)’라는 이름의 디지털 플랫폼도 내놨다.
여기서 더 나아가 플레이보이는 메타버스 세계에 가상의 플레이보이 맨션도 짓겠다고 선언했다.
원래 플레이보이의 창업자인 휴 헤프너가 지은 맨션은 플레이보이 모델들 및 셀럽들로 북적거리기로 유명했는데, 헤프너가 사망하면서 플레이보이 맨션도 인기가 급격히 떨어져버렸다.
한편, 현재 플레이보이의 최고경영자(CEO)인 벤 콘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토끼머리 로고는 엄청난 가치가 있으며, 대체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콘 CEO는 플레이보이의 버니 로고가 나이키, 애플만큼 인지도 높은 로고이기 때문에, 디지털 세계에서도 충분한 ‘내재가치’를 지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