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관련주가 장기적으로 볼 때 투자를 고려할 만한 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미국 헤지펀드계 전설로 불리는 밀러밸류파트너스의 창업자 빌 밀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비트코인 채굴 기업은 매력적인 가치를 갖고 있다”며 “비트코인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SDIG), 실버게이트 캐피탈(SI) 같은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를 고려해 볼 만한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를 지나고 있다. 향후에는 많은 기관 및 펀드 등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채굴 관련주에 대한 투자 규모를 늘릴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의 비트코인 채굴업체 스트롱 홀드 디지털 마이닝과 미국의 가상화폐 친화적 은행 실버게이트의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날 나스닥에서 스트롱 홀드 디지털 마이닝은 전 거래일 대비 16.91% 오른 11.82달러에, 실버게이트 캐피탈은 전 거래일 대비 4.48% 오른 127.2달러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밀러는 “실버게이트가 2억 달러(약 2400억원)에 인수한 메타의 가상화폐 프로젝트를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 채굴 관련주는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구성 시 매수를 고려해 볼 만한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밀러는 지난 달 7일(현지시간) 현재 자산의 절반을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밀러는 “비트코인이 금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 재앙에 대비할 수 있는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현재 순자산의 50%를 비트코인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스트롱 홀드 디지털 마이닝 등 비트코인 관련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Coinwarz)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전날보다 11% 하락한 189.56EH/s를 기록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상승이 지속될 경우, 채굴 난이도가 높아져 공급량은 줄어들고 가격은 상승한다. 반면,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경우에는 비트코인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