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에 이어, 피치도 비트코인을 법정화폐화 한 엘살바도르의 국가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강등했다.
10일 피치는 엘살바도르가 비트토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의 ‘B-’에서 ‘CCC’로 하향했다.
CCC는 채무불이행을 뜻하는 정크 등급이다.
또한 피치는 내년 1월로 예정된 8억 달러의 글로벌 채권 상환을 앞두고 엘살바도르의 금융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점도 등급하향의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무디스도 지난해 같은 이유로 엘살바도르의 국가 신용 등급을 하향한 바 있다.
이와 같이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잇따른 경고에도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꿋꿋하게 비트코인 지지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으며, 각종 비트코인 활용 정책을 내놓고 있다.
한편, 10일(국내시간) 기사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30%상승한 4만428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美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르는 등 최근 나스닥과 커플링(동조화)를 보이던 비트코인도 상승세 유지에 성공한 것.
이에 시총10위 권 내 가상화폐들 중 테라(LUNA)만 0.04%로 소폭 하락한 것 외에 모든 가상화폐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과 아발란체는 각각 5.01%, 5.66% 상승하며 5%넘게 급등했다.
가상화폐 공포와 탐욕 지수는 어제에 이어 50점으로 ‘중립’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