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가격 상승으로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개선 신호도 나오고 있다.
포브스와 CNBC 등 외신들은 7일(현지시간)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랠리를 펼치면서 한 달 여 만에 가장 높은 가치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코인 메트릭스(Coin Metrics)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6% 급등해 1월 5일 이후 최고 수준인 4만4500달러 선을 터치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급등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증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향후 소프트뱅크와 월트디즈니, 트위터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찾아온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투자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느 이날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3포인트 오른 48을 기록하며 ‘공포’ 단계에서 ‘중립’ 단계로 전환했다고 알렸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던 지난해 11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다.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알터너티브가 자체 추산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를 알려주는 주요 지표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고, 반대로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 상태를 의미한다.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 22일 50포인트를 기록한 후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의 여파로 ‘극단적 공포’와 ‘공포’ 단계에서 머물러왔다. 지난주에도 20점에 그치며 ‘극단적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반등에 성공한 듯한 비트코인의 다음 주요 저항선으로 4만6000달러가 거론된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의 다음 저항선은 4만6000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저항선을 유효 돌파한다면 5만달러까지 상대적으로 쉽게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이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은 3만8000달러가 될 것이며 횡보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