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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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올인’ 가족, 포르투갈 정착…”여기는 천국”


전 재산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돈벼락’을 맞은 네덜란드인 일가족이 포르투갈에 정착할 예정이다.

CNBC는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900달러 수준이던 2017년 전 재산을 모두 비트코인과 맞바꾼 다섯 가족의 사연을 보도했다.

타이후투의 현재의 재산이나 비트코인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비트코인 시세로만 살펴보면 그동안 45배나 껑충 뛰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에 약 6만9000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현재 약 4만1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으로 큰 수익을 본 타이후투 일가족은 40개국을 누빈 후 마지막으로 포르투갈행을 결심했다.

이 가족의 가장 디디 타이후투는 포르투갈로 이민 행렬에 오르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CNBC에 “포르투갈에선 암호화폐에 대해 양도소득세나 그 밖의 어떤 세금도 지불하지 않는다”며 “포르투갈은 아름다운 비트코인 천국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타이후투 일가족은 4개 대륙의 비밀금고에 자산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포르투갈은 암호화폐 갑부들에게 성지로 꼽힌다.

포르투갈은 유럽에 속해 있어 삶의 질이 비교적 높은데다, 암호화폐에 적용하는 양도세율이 0%이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은 서비스 또는 제품 매매를 통해 벌어들인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또 2021년 포르투갈은 세계 평화 지수에서 4위, 국외 거주자에게 가장 좋은 국가 목록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암호화폐 가격이 급증하자 조세회피를 위한 이민자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021년 포르투갈 인구 조사에 따르면 포르투갈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지난 10년간 40% 증가했다.

일례로 2013년부터 암호화폐에 투자해온 벨기에 출신 보우트 딜레이 역시 집을 매각한 자금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한 뒤 큰 돈을 벌고 포르투갈에 정착했다.

딜레이는 “벨기에에 남아 있으면 40%에 가까운 세금을 물었어야 했을 것”이라며 “수익을 내고 싶으면 포르투갈로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부자들의 정착지로는 푸에르토리코가 꼽힌다.

푸에르토리코는 미국 본토에 근접해 있고, 법인세율이 4%에 불과해 미국인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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