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이 0.5% 상승했음에도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5% 가까이 급락해 버렸다.
3일(국내시간) 기사작성 시점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시총 1위의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78% 급락한 3만69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전날(2일) 밤 10시 경 부터 진행된 하락세가 이어져 새벽 6시 경 한 때 3만6천달러 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美 증시의 기술주들로 구성된 나스닥과 커플링(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나스닥이 0.5% 상승했음에도 비트코인은 美 증시 장 마감 이후 하락 폭이 더욱 깊어진 상태다.
대장주 비트코인의 하락세에 전체 가상화폐 시장 모습도 암울한 상태.
시총기준 상위 10위 권 내 가상화폐들 중에 테더를 제외한 전 종목이 일체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2위의 가상화폐 이더리움 역시 비트코인과 비슷하게 5%에 가까운 4.06% 하락하며, 26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넘는 하락세를 보이는 코인들로는 BNB 5.05%, 카르다노 5.60%, 솔라나 7.96%, 테라 8.77% 등이 있다.
글로벌 시세에 영향을 받은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보다 4.82%하락한 4545만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4.22%하락한 329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가상화폐 공포와탐욕 지수는 전날 28점으로 ‘공포’ 수준을 가리켰지만 오늘은 20점으로 하락하며, 다시 ‘극도의 공포’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