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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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열풍에…4대 코인거래소 소비자 불만도 급증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지속되면서 4대 코인거래소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4대 거래소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은 총 28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에 접수된 소비자 불만은 232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30건)보다 8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거래소별로 보면 불만이 가장 많이 접수된 곳은 코인원으로 130건이었다. 이어 업비트 74건, 빗썸 17건, 코빗 11건 순이었다.

이들 4개 거래소의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02만명이다. 일일 평균 체결금액은 4조1135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거래소별 예치금은 업비트 5조9120억원, 빗썸 1조4536억원, 코인원 2963억원, 코빗 691억원 순이다.

이 의원은 “가상화폐 관련 소비자 피해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이용자 보호 조치는 사실상 전무하다”며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상화폐 열풍을 타고 트코인 등을 직접 채굴할 수 있는 채굴기 수입도 증가하고 있었다.

채굴기 수입 건수는 2020년 28건(2000만 원)에서 지난해 453건(2억1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6.2배 급증했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수입된 채굴기의 금액만 60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채굴’은 복잡한 수학 연산을 풀기 위해 특수 제작된 컴퓨터를 실행하고, 그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얻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가상화폐 채굴에는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고성능 컴퓨터 장비가 사용되는 만큼 막대한 전력량이 소모된다. 이에 이와 관련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의원은 “가상화폐 채굴기 한 대당 전기세가 일반 가정 전기세의 3~4배에 달한다”며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탈원전 정책 등으로 인해 전력 수급에 위기감도 있는 만큼 ‘전기 먹는 하마’ 가상화폐 채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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