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세청(IRS)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상화폐) 및 NFT(대체불가토큰)시장이 사이버 범죄의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해 이목이 쏠린다.
27일(현지시간) 라이언 코너 IRS 범죄 수사관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및 NFT가 최근 자금세탁, 시세조작, 탈세 등에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디지털 자산을 감독하기 위해 강력한 규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코너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자산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비트코인과 NFT를 악용하는 집단 역시 늘어났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해 국세청이 압류한 자산 가운데, 93%가 가상화폐와 관련된 사이버 범죄였다. 국세청이 거둬들인 금액만 약 35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코너는 특히 “최근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사이버 범죄가 산더미처럼 늘어나고 있다. 유명 할리우드 스타가 연루된 사건도 예전에 비해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지난해 복싱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음악 프로듀서 DJ칼리드(DJ Khaled), 그리고 최근에 파워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 등 유명 셀럽들이 가상화폐 불법 홍보 혐의로 소송까지 이어지는 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코너는 “최근 암호화폐 뿐만 아니라 NFT와 관련된 사이버 범죄에 가담하는 연예인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표적 수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명 연예인이 몇십억 달러에 해당하는 NFT를 구입할 경우, 탈세와 자금세탁 의혹은 없는지 해당 내용을 수사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가상화폐와 NFT는 우리가 마주해야 될 미래인 만큼, 디지털 자산 관련 사이버 범죄를 줄이기 위해 법무부 및 증권거래위원회(SEC) 등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작성 시점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33%상승한 3만694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美 증시를 따라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혼조세를 보여주고 있는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 시장 시세는 이날(28일) 시총 10위 권 내 가상화폐 중 반은 상승세를, 반은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중 5%이상의 등락을 보이는 가상화폐는 BNB가 전날 대비 5.79%상승했으며, LUNA가 7.74%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