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지금보다 6000% 이상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리서치 투자회사인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는 2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빅 아이디어2022(Big Ideas 2022)’ 투자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오는 2030년 20조 달러(한화 약 2만40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기준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2848억 달러(한화 약 342조4000억원)이다. 예상 시총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6022%의 성장이 필요하다.
예상 시총까지 성장하면 이더리움 토큰 한 개의 값은 17만5000달러(2억1000만원) 수준이다.
보고서는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은 ‘법정화폐 채택’과 탈중앙화 금융인 ‘디파이(DeFi)’가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탈중앙화 금융은 중개 수수료와 거래의 위험성을 최소화하며 상호운용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빠른 성장 뒷배경에는 디파이가 존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마진 거래 부문에서 전통적인 금융의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더리움 기반 스마트 계약에서 은행과 대출, 증권사, 자산관리, 보험, 파생상품 등을 모두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2030년에 코인 당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9500만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크 인베스트가 예측한 2030년의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28조5000억 달러(한화 약 3만4271조원)다.
비트코인은 2030년에 전 세계 송금액의 50%, 신흥시장 통화의 10%, 미국 은행 결제 양의 25%, 글로벌 채권시장의 1%, 금의 시가총액의 50%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암호화폐의 가장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채굴에 따른 환경 문제는 향후 없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현재 비트코인 채굴 시 드는 에너지 소비와 관련해 전 세계적인 우려가 제시되지만 향후의 비트코인 채굴은 재생 가능한 탄소 없는 자원으로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