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급락한 가운데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투자운용 대표가 여전히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25일(현지시간) 스타 매니저 캐시 우드가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12억원)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캐시 우드는 “암호화폐 사용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면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등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나라가 늘고 있어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ARK Investment Management)도 비트코인의 미래를 낙관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아크 인베스트의 크립토 분석가 야신 엘만드라(Yassine Elmandjra)는 ‘빅 아이디어2022(Big Ideas 2022)’ 전망 보고서에서 “전 세계 가상화폐 사용량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비트코인이 향후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여전히 세계 자산의 일부를 나타내며 국가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함에 따라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그러면서 “비트코인 전망에서 암호화폐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크 인베스트의 연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2021년 누적 이체량은 463% 증가했으며 연간 결제량은 비자(Visa)의 연간 결제량을 초과했다.
또 엘만드라는 “비트코인의 탭루트(Taproot) 업그레이드 및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와 같은 기술 발전도 비트코인의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의 기관 소유권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의 열렬한 지지자로 널리 알려져있다.
앞서도 캐시 우드는 지난해부터 수차례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 비율을 한 자릿수 중반대(4~6%)까지 끌어올리면 가격이 5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얘기해왔다.
한편, 비트코인은 월가에서 리스크 헤지(위험 회피) 현상이 나오면서 나스닥과 커플링(동조화)되면서 지난 21일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이런 상황에 비트코인은 4000만원대 초반대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25일부터는 회복세를 보이며 4600만원에 가깝게 올랐다.
이는 저가 매수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지만, 장기적 호재는 없어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