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암호화폐 보유자 대다수가 지난해에 처음으로 암호화폐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Huobi)의 운영사인 후오비(Huobi)그룹이 발표한 ‘가상화폐 인식 보고서 2022’에 따르면, 미국 내 암호화폐 호들러의 약 70%가 2021년부터 비트코인(BTC)과 같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2021년 12월 중순에 약 3,100명의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응답자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지식 수준부터 2021년 및 앞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평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가 지난해에 처음으로 암호화폐에 노출되었으며, 그 다음으로 21%의 응답자는 2년 전에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응답자 중 12%가 4년 이내에 첫 암호화폐 투자를 한 반면, 9%는 4년 이상 전부터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또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암호화폐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6%가 가상화폐에 1,000달러 이하를 투자했다고 답했으며, 또 다른 25%는 1,000 달러에서 1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에서 응답자의 42%가 암호화폐 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너무 위험하다고 느낄 정도로, 여전히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음을 시사했다.
또 다른 34%의 응답자는 시장규제 미비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나머지 24%는 암호화폐에 투자할 만큼 자본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후오비그룹 제프 메이 글로벌전략본부장은 탈중앙화금융, NFT(대체불가토큰) 등의 상승에 힘입어, 2021년은 암호화폐에 있어 의미 깊은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주류 채택이 이뤄지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들여 업계에 대해 이해하고 글로벌 규제에 대한 명확성이 높아지면, 참여율 급증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