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또 다시 도지코인의 가격을 폭등시켰다. 이번에도 간단한 트윗 한번이면 가능했다.
14일 오후(국내시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가상화폐 도지코인(DOGE)으로 테슬라 일부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상품 구매가능함”이라는 짤막한 트윗을 올렸다.
이날 테슬라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실제로, 어린이용 전기 바이크 ‘사이버쿼드 포 키즈’, 호루라기 액세서리인 ‘사이버휘슬’ 등 일부 물품의 도지코인으로 결제를 허용했다.
사이버쿼드의 경우 1만2020 DOGE , 사이버휘슬의 경우 300 DOGE으로 가격명시가 돼 있는 상황.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기사 작성 시점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도지코인(DOGE)의 달러화 기준 가격은 전날 대비 16%정도 급등한 0.196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랠리가 극에 달했던 한 때 DOGE는 0.2028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 앞서 작년 12월 머스크는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일부 상품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미리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그는 지난해 2월 테슬라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일부 포함시킨데 이어, 자동차 구매 결제 옵션으로 비트코인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얼마 못 가 비트코인 채굴의 환경 영향을 우려하며, 돌연 결제 허용 방침을 철회했다.
이후 도지코인 ‘파더’를 자칭한 머스크는 도지코인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비트코인 보다 도지코인이 ‘미래의 결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