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7월 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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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CBDC와 스테이블코인 공존 가능성 시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CBDC와 스테이블코인이 공존 가능하다는 뜻의 긍정적인 의견을 밝혀 이목이 쏠린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팻 투미 공화당 상원의원으로부터 “스테이블코인이 규제당국의 엄격한 감독하에 있을 경우, 디지털화폐와 공존하는데 문제가 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파월 의장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투미 의원은 공화당 소속의 금융인 출신 정치인으로, 대표적인 당 내 가상화폐 지지자 중 한 명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상화폐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위해 달러 같은 법정화폐에 연동시킨 가상화폐을 말한다.

그동안 스테이블 코인 발행업체를 시중은행과 같이 취급할 것인지, 허용을 하게 되더라도 대출 업무는 규제를 하는 것이 적절한지 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해 왔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의 주요 위원들 역시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해온 바 있다.

또 이날 파월 의장은 “연준이 디지털화폐(CBDC)와 관련된 보고서를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디지털화폐와 관련된 각종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런해 블룸버그는 “디지털화폐 발행을 둘러싸고 연준 주요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디지털화폐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위원들이 여전히 많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근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미국도 디지털 달러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늘고 있다”고 언급하며, “디지털화폐의 기술적 가능성과 영향력에 대한 논의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투미 의원 역시 “어설픈 디지털화폐 발행은 반대하지만, 규제당국의 충분한 검토를 거친 디지털화폐라면 찬성한다”고 밝히며, “제대로 설계된 디지털화폐는 가상화폐 시장의 부작용을 줄이고 미국의 경제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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