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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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위 0.01% 보유자가 전체 BTC 27% 통제…쏠림 현상 심각해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일부 소수 투자자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美 국립경제연구소(NBER) 보고서를 인용, 0.01%의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전체 비트코인의 27%를 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매사추세츠공대(MIT) 슬로언경영대의 앙투아넷 쇼어 교수와 런던경제대(LSE)의 이고르 마카로프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유통 중인 비트코인 1900만개 중 비트코인 상위 1만여 계좌 소유주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는 500만BTC에 이른다. 이는 약 2320억달러 상당에 달하는 수준이다.

1만명은 전세계 비트코인 보유자의 약 0.01% 수준이다.

WSJ은 부의 불평등이 가장 심하다는 미국에서 상위 1% 가구가 전체 부의 약 3분의 1을(33%) 소유한 것과 비교하면, 비트코인 쏠림 현상은 훨씬 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비트코인 출범 13년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소유집중’에 관한 연구이다.

연구팀은 비트코인 소유의 집중화로 비트코인이 가격변동 위험에 더 취약해진다고 분석했다. 또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의 대부분이 극히 일부의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또 비트코인 거래의 90%가 실질적인 경제 활동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즉 비트코인으로 무언가를 결제한 것이 아니라 단일 사용자가 자신의 여러 가상자산 계정 간 거래를 한 것이다.

이는 익명성을 원하는 비트코인 보유자가 추적을 더 어렵게 하기 위해 여러 계정에 비트코인을 옮겼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10%거래의 대부분은 거래소 간 혹은 트레이더 간 거래와 관련이 있으며 불법이나 사기, 도박 등에 연계된 거래는 3%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비트코인은 대형 채굴 업체, 기존 비트코인 보유자, 거래소 등 소수의 참여자들에게 집중적으로 지배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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