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6, 2024
HomeCrypto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최고 보유국은 미국?!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최고 보유국은 미국?!

美 정부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사상 최대의 암호화폐 보유국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가상화폐)를 수 십억 달러 어치 이상 소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는 보도를 통해 미국 정부의 압수물품 중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고 전하며,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최대 보유국 위치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13년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불법 결제 대금 및 자금 세탁 단속 등을 통해 상당수의 암호화폐를 압수해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시장이 커질수록, 관련 범죄로 인해 압수되는 암호화폐 수량도 늘고 있다. 공개된 액수만 2019 회계연도에서 70만달러, 2020년에는 1억3700만달러, 2021년에는 12억달러에 달한다.

미국 연방보안관이 입수해 경매 처리한 비트코인만 지금까지 18만5000BTC로 확인된다.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수량의 암호화폐가 미국 정부나 관계 기관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압수된 암호화폐는 일부 수량이 공매를 통해 민간에 매각된다.

정확한 보관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2014년 비트코인 30000BTC를 팀 드레이퍼가 공매를 통해 1900만달러(약 225억원)에 낙찰받아 인수한 것, 2018년 비트코인 500BTC가 공매를 통해 500만달러(약 60억원)에 블록체인 기업 라이엇 블록체인에 팔린 것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들 모두를 합하면 현재 가치로 13억달러(약 1조5000억원)가 넘는다. 경매의 목적이 범죄 자금 회수에 있지 수익을 남기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헐값에 처분한 경우가 많다. 

가장 최근인 2020년 11월에는 미국 정부가 불법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실크로드 단속을 통해 10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사건의 판결이 완료되지 않았기에 해당 비트코인은 전량 미국 수사 당국이 보관 중이다.

한편, 전직 연방 사이버범죄 담당 검사인 주드 웰은 “정부는 혁신과 기술 수준에 있어 일반적으로 범죄자들보다 몇 발짝 앞서 있다”면서, “앞으로 3∼5년 내에 암호화폐에 대한 추적과 압수에 관한 매뉴얼이 업데이트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를 압수할 수 있는 정부 기관은 FBI, 국토안보국, 비밀경호국, 마약단속국, 국세청, 알코올·담배·총기 및 폭발물 단속국 등이다. 압수된 암호화폐는 대부분 경매를 통한 청산 절차를 거쳐 관련 기관에 배분된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