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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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타 랠리’ 없을 듯…부정적 견해 다수


올해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기대하던 ‘산타 랠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산타 랠리는 대체로 12월 마지막 5거래일과 1월 첫 2거래일 사이에 펼쳐지는 강세장을 일컫는다.

정통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연말이 되면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는 예외일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락세가 선명했던 암호화폐가 소폭 반등하며 횡보구간을 보이고는 있으나, 뚜렷한 상승 동력이 없기 때문이다.

시장의 분위기도 좋지 않다. 우선 중국과 미국 뿐 아니라 인도, 러시아 등세계 각국에서도 차례로 비트코인의 규제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이 젊은이를 망치고 있다”며 가상자산 금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암호화폐 투자가 국가의 재정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해 시민들의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투자 금지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올해 비트코인 ETF 승인에 미온적인 것도 영향이 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또 다시 그레이스케일과 비트와이즈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 상품 2건에 대한 승인을 내년 2월로 연기했다.

SEC는 현물 ETF에 대한 승인은 검토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형식적인 이유로 승인 절차를 연기하고 있다. 즉, 올해 추가적인 비트코인 ETF 승인이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을 향한 부정적인 견해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약세장에 델파이 디지털(Delphi Digital)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추세가 반전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 이더리움 가격이 출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클의 최고경영자(CEO)인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12월 31일 이전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와 그에 따른 암호화폐 거래량 감소세가 반복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암호화폐 시장 조정기가 쉽사리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시장의 연말 침체기가 내년 초까지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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