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달러에 달하는 가치가 있는 NFT(대체불가능한토큰)가 판매자의 실수로 단돈 3000달러에 팔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AFP 통신 등 외신은 15일(현지시간)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BAYC)의 NFT 컬렉션 중 하나인 ‘지루한 원숭이 #3547’가 100분의 1 가격에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BAYC는 다양한 원숭이 일러스트를 1만 개의 NFT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BAYC의 톡특한 모습의 원숭이 모습이 담긴 NFT는 1만개만 발행돼 사교클럽의 입장권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미 펠런, 스테판 커리 등 유명 인사들도 BAYC의 NFT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보도에 따르면 맥스라는 이름의 거래자는 당초 ‘지루한 원숭이 #3547’를 75이더리움(당일 시세로 28만4000달러로 한화로 3억 3700만원)으로 경매에 등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매 등록 과정에서 마우스 클릭 실수로 0.75이더(약 2844달러·약 337만원)에 상품이 올라갔다. BAYC의 최고 거래가는 이약 38억원이다.
이 NFT는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구매자에게 곧장 판매됐다. 이 구매자는 코인을 전송할 때 드는 수수료인 가스비까지 추가로 지불했다.
이후 이 NFT는 다시 매물로 나와 현재 85이더리움에 등록되어 있다.
맥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정신을 딴 곳에 팔고 있었으며, 마우스 클릭이 잘못됐다는 것을 곧바로 알았지만 이는 늦은 후였다”면서 “이 또한 게임의 일부로 구매자에게 적의는 없다”고 밝혔다.
NFT는 디지털 자산에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바탕으로 고유한 값을 부여하는 일정의 증명서다.
이는 위·변조, 도난 우려가 없는 특성을 갖고 있어 게임 아바타나 아이템 거래 활용에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예술품, 온라인 스포츠, 게임 아이템 거래 분야 등을 중심으로 그 영향력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한편, BAYC는 애니모카브랜드와 파트너십을 통해 NFT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을 공동 개발 및 퍼블리싱한다.
해당 게임은 내년 2분기 출시될 예정이며, P2E 메커니즘이 도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