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토큰 시장은 올해 들어 6월 이후, 전체 시가총액 기준으로 1억5700만 달러 가량 급증하는 등 가치가 커지고 있다.
주요 팬 토큰 웹사이트 팬마켓캡의 자료에 따르면, 모든 팬 토큰의 시가총액은 코인텔레그래프 보도 당시 기준 4억1700만 달러를 약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1년 6월 중순에 기록한 전체 가치 2억6000만 달러보다 60.4%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팬 토큰 시장의 하루 거래량은 보도 당시 기준 2억7020만 달러에 이른다.
팬토큰스타츠에 따르면, 가장 가치가 높은 팬 토큰으로는 칠리즈 블록체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주요 팬 토큰 제공업체 소시오스가 발행하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맨체스터 시티(CITY) 등이 있다.
PSG의 시가총액은 4900만 달러가 조금 넘는 반면, CITY의 시가총액은 3800만 달러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2021년 10월 자체 팬 토큰 플랫폼을 론칭하며, 팬 토큰의 대표주자가 됐다.
팬토큰스타츠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토큰 론칭 플랫폼인 바이낸스 론치패드에서 운영하는 라치오 팬 토큰(LAZIO)은 시가총액 약 5,100만 달러에 이르는 상위 규모의 팬 토큰들 중 하나이다.
소시오스와 칠리즈의 창업자 겸 CEO인 알렉상드르 드레이푸스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소시오스와 칠리즈의 팬 토큰 생태계를 포함한 모든 팬 토큰들은 지금까지 2억5000만 달러에 팔렸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5년 안에 팬 토큰 및 소셜 토큰의 시장 규모가 최대 100억 달러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팬 토큰은 디지털 화폐의 일종으로, 홀더(보유자)들이 클럽 결정, 상품 디자인, 보상 그리고 스포츠 클럽 및 음악 팬클럽 내의 다른 팬 참여 경험에 대한 투표를 포함한 다수의 팬 관련 회원 특전을 제공한다.
한편, 드레이푸스는 팬 토큰이 암호화폐가 아니라 디지털 자산임을 강조하며, “팬 토큰을 소비해 물건을 살 수 없고 팬 토큰을 소유하면 팬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팬 토큰의 사용 사례가 일반 팬이나 트레이더들과는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며, “팬들은 보유하게 될 것이고, 트레이더들은 거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