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회 의원들(MPs)이 금융실무청(FCA)에 가상화폐 기업의 홍보 목적의 ‘투자하다(invest)’ 및 ‘투자(investment)’라는 단어 사용을 제한하라고 요구했다.
더 타임즈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재무부 선택 위원회의 의원들은 니킬 라티 FCA 대표에게 “당신의 투자”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은 종종 FTSE 100 회사나 단위 신탁과 동등하다는 의미를 나타내므로, 가상화폐 투자 유형에 대한 잘못된 인상을 준다고 지적했다.
웨스트 우스터셔의 보수당 하원의원인 해리엇 볼드윈은 FCA가 사기성 홍보를 막지 못하는 것에 있어 그들에게만 특별한 예외를 둔 것이며, 계속해서 범죄자들을 도운 것이라고 비난했다.
볼드윈은 “당신의 웹사이트는 실제로 돈세탁 방지 목적으로 등록이 되지 않은 암호화폐 자산 업소의 목록을 공표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라는 뜻이겠지만 돈세탁을 원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라티 대표는 규제기관이 현재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으며, 또한 암호화폐 광고를 규제하는 측면에서 새로운 권한을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권한이 실행되지 않는 한, 최고 규제 기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라티는 “어떤 문구를 써야 하는 지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FCA의 찰스 랜델 회장은 런던 버스에서 플로키 이누 광고가 나온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지만, 소비자들에게 경고 이상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
랜델은 또 “국민들이 암호화폐로 손실을 볼 경우, 금융서비스보상제도에 따른 어떤 보상 요청도 기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나는 우리가 단순히 암호화폐와 관련된 어떤 것도, 소비자들이 암호화폐에 투자 할 때 분명히 알 수 있도록 보상받을 자격이 주어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