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모기업인 디지털통화그룹(DCG)은 현재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신탁을 최대 7억5000만달러어치까지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됐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3일 DCG는 이전 2억 5천만 달러 상당의 최대 GBTC 매입 권한에 추가로 5억 달러를 더 매입하기 위한 사전 허가를 늘렸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입 인가에서 DCG는 어떤 기간에도 일정량의 매입을 해야만 하다는 의무는 없으며, 언제라도 매수 허가를 확대, 수정 또는 중단할 수 있다고 나와있다. 회사측은 실제 GBTC 구매는 가격과 시장 상황뿐만 아니라 가용현금의 수준 등과 같은 많은 요인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DCG는 지난 30일 총 1억9,350만 달러어치의 GBTC 신탁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DCG는 이번 매입 자금 조달을 위해 현금을 사용할 계획이며, 증권거래법 규칙 ’10b-18’에 따른 경영진의 재량에 따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은 DCG가 3월 초에 GBTC 신탁 2억 5천만 달러까지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GBTC에 대한 변동 가능성 조건들 및 ETF 산업에서 인재를 채용할 계획을 세운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이는 DCG의 ‘다각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2013년 비트코인투자신탁으로 출범한 GBTC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BTC) 펀드로, 투자자들이 공개적으로 상장된 민간신탁을 통해 비트코인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0일 기준, GBTC로 관리되고 있는 자산은 360억 달러 이상이며, 그레이스케일의 총 AUM(총 운용자산)은 467억 달러다.
4월 중순 비트코인 가격이 6만 4천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을 당시, 그레이스케일의 총 AUM은 500억 달러를 넘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