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싱가포르의 계열사인 바이낸스 아시아 서비스(Binance Asia Services,BAS)가 국내 민간 증권거래소 ‘HG익스체인지(HGX)’ 지분을 인수했다.
7일(현지시간) BAS는 싱가포르 금융당국이 허가하고 규제하는 증권거래소 HGX의 지분 18% 취득을 한것에 대한 공식 발표를 했다.
리처드 텡 BAS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신규 투자로 바이낸스와 HGX가 싱가포르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지원하는’ 상품 및 서비스 규모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텡은 “암호화폐와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는 계속 수렴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해 HGX와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HGX는 자산운용사 필립캐피탈, 현지 금융서비스그룹 프라임파트너스, 동남아 민간 투자기술 플랫폼인 펀드넬 등의 금융기관이 설립한 커뮤니티 중심의 민간 증권거래소다.
이 거래소는 질리카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텡 은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에서 금융규제청 CEO로 일한 뒤, 싱가포르 바이낸스 지사가 출범한 지 몇 년 만인 2021년 8월 바이낸스 싱가포르 CEO로 합류했다.
그는 바이낸스가 블록체인 생태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정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지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신규 투자는 바이낸스가 싱가포르에서 몇 가지 규제 이슈를 겪은 직후에 이루어졌다.
지난 9월 말 바이낸스는 컴플라이언스 문제를 이유로, 싱가포르 사용자의 플랫폼 사용을 제한했다.
또한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의 경우, 2021년 11월 전담 현지 법인을 출범시키기 위해 베이징 본사를 철수 한 뒤, 글로벌 기업으로서 싱가포르에 진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