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 대기업 비자(Visa)는 자사의 고객들이 암호화폐(가상화폐)의 세계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새로운 컨설팅 및 자문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비자는 8일(현지시간) 자사의 컨설팅 및 분석 부에 속한 암호화폐 자문 실무 부서에서 암호화폐 기능 출시, 대체 불가능 토큰(NFT) 탐색부터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용 지갑 개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한 금융 기관, 소매업체 및 기타 회사에 대한 조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자에 따르면, 은행들의 가상화폐에 대한 일부 관심은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비자는 최근 사내 조사를 인용해 “설문에 참여한 암호화폐 보유자의 40%가 향후 12개월 안에 1차 은행을 암호화폐 관련 상품을 제공하는 은행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거나,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금융서비스업체 UMB는 비자(Visa)의 암호화폐 자문 서비스 고객이다.
UMB 은행의 우마 윌슨 상무는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 그리고 우리 소매·상업 라인과 가장 관련성이 높은 사용 사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비자 카드의 고객이 됐다”고 말했다.
이는 비자가 과거 수많은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암호화폐 산업에 더 깊이 진출하려는 최근의 시도이기도 하다.
비자 연구팀은 복수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디지털 자산이 다양한 프로토콜과 지갑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 상호운용성 허브인 ‘유니버설 결제 채널’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한편, 비자는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 사업에 진출한 여러 결제 프로세서들 중 하나이다.
경쟁사인 마스터카드는 최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역에 암호화폐 연동 결제카드를 출시했으며, 온라인 결제 대기업 페이팔은 올해 초 암호화폐, 저축, 직접 예금 등을 위한 새로운 소비자 앱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