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로빈후드가 주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제공하는 가상화폐 종류를 늘리는 것이 로빈후드의 전망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빈후드는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개인투자자 거래 플랫폼의 역할도 한다. 밈 주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거래 용으로 7개의 가상화폐를 제공하고 있다.
8월 4일 이후 로빈후드(HOOD)는 ATH 70.39달러에서 25.94달러로 70% 가까이 하락했고, 몇 주째 IPO 가격인 38달러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가 끝나고 사람들이 재택근무에서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면서, 암호화폐 및 밈 주식의 하루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몇 가지 요인이 이 같은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로빈후드는 2021년 2분기 도지코인(DOGE) 거래가 로빈후드 전체 매출의 41% 및 암호화폐 거래로 창출된 2억3300만 달러의 62%를 차지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누렸다.
하지만 3분기 암호화폐 거래는 79% 감소해 전체 매출의 19%에 그쳤다.
팁랭크의 크리스 맥도널드는 여전히 암호화폐가 로빈후드의 장기적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믿는다.
그는 “로빈후드는 가장 많이 이용되는 거래소가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증진 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가 진짜라고 생각하고 장기 투자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지금 당장 이 회사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어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현재 16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는 로빈후드의 ‘지갑 기능’ 출시 요구도 크다. 이는 2021년 3분기 말 기준 전체 사용자 층의 7% 수준이다.
어떤 이들은 지갑으로 더 많은 거래를 계획하고 있지만, 다른 이들은 단순히 로빈후드의 플랫폼에서 기존 토큰을 인출하고 싶어할지도 모른다.
로빈후드는 시바이누(SHIB) 코인 상장에 대해 확정성 발언은 하지 않았다. 현재 54만1,000명의 서명을 받은 청원에는 로빈후드에 SHIB를 상장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는 등 시바이누 커뮤니티로부터 큰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경쟁사인 크라켄은 이번 주, SHIB 가격 30% 상승에 이어 거래를 시작했다.
이러한 가격 행동은 2분기 DOGE 거래 광풍으로부터 경험한 성장을 반복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감안할 때, 로빈후드가 시바이누 밈코인을 상장하는 것의 장점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현재 주가 침체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일단 HOOD를 호의적으로 보는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은 13개 애널리스트로부터 평균 45달러의 가격 목표를 제시했는데, 이는 73.3%의 상승 잠재력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