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영화관 체인인 AMC가 영화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의 사전 예매자들에게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증정한다.
28일(현지 시각) 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AMC는 소니 픽처스와 함께 최신 스파이더맨 시리즈 개봉에 맞춰 NFT 사전 예매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NFT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이다. 디지털 콘텐츠에 복제가 불가능한 고유의 인식 값을 부여하고 소유권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희소가치를 지닌 수집품 성격이 포함될 경우 미술품처럼 일반 거래와 투자 가치까지 상승한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 받는 디지털 투자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AMC는 오는 29일부터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 영화를 사전에 예매하는 AMC 스터브 프리미어, AMC 스터브 A-리스트, AMC 인베스터 커넥트 회원들 8만6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스파이더맨 NFT를 제공한다.
증정 이벤트에 당첨된 회원들은 12월 22일까지 관련 코드를 받게 될 예정이다.
제공되는 NFT는 애니메이션 콘텐츠 업체 컵 스튜디오와 제휴해 100여가지의 디자인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코드를 받은 회원들은 내년 3월 전까지 이 코드를 스파이더맨 NFT와 교환할 수 있다
CNBC는 “크고 작은 브랜드들이 판매 증진을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NFT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NFT는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데다 ‘대체불가’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집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마케팅이 곧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NFT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최근 들어 기업들의 시선이 NFT 쪽으로 쏠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NFT 시장은 최근 들어 전 세계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댑레이더에 따르면, 올해 3분기 NFT 시장 규모는 약 106억7000만 달러(약 12조6300억 원)로, 지난 1·2분기 NFT 시장 규모(12억 달러·약 1조4200억 원) 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AMC는 이달 12일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캐시(BCH) 등 4종의 암호화폐를 활용한 온라인 결제를 시작하며 가상자산에 대한 우호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