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밈 암호화폐인 도지코인(DOGE)이 대중문화 데뷔를 앞두고 있다.
1주일간의 소셜미디어의 펌프가 밈 가상화폐 도지코인을 7일 기준 43.8%나 상승하게 만들면서 일부에서는 억만장자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도지 파더’라는 제목의 ‘새러데이 나잇 라이브'(SNL) 스케치에 참여한다는 트윗을 한 것을 놓고 이로 인해 도지코인 랠리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머스크가 디지털 화폐에 대해 매료된 시기는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최근에야 정교한 소셜 미디어 장난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도지코인에 대한 진지함이 두배는 더 커진 것처럼 보인다.
그가 CEO로 있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작년에 BTC를 대차대조표에 추가했지만, 머스크는 여전히 일반적으로 본다면, 약간은 당황스러운 괴짜의 모습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 블록체인이 인간 상거래의 미래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동시에 그것의 부조리를 웃음거리로 만드는 식이다.
그는 지난 2월 인터뷰에서 도지코인에 대해 “가장 아이러니한 결과가 뭘까? 사실상 장난으로 만들어진 화폐가 진짜 화폐가 된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그의 독설적인 트윗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 상관관계는 다소 느슨하고 복잡할 수도 있겠지만, 여러 연구들은 머스크가 통화(currency)에 대해 트윗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월 블록체인 연구소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활동이 어떻게 암호화폐 시장을 움직이는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는데, 이 논문은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활동이 DOGE 가격을 더 높게 상승하게 만드는 사례 6건을 발견했다.
마찬가지로 또다른 연구업체 프로토스의 분석 결과, 그의 트윗 중 4개는 DOGE 가격에 두 자릿수의 백분위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가 만약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트윗을 한다고 해도 그런 식으로 시장을 움직일 수 있지만, DOGE의 시가총액이 훨씬 낮은 만큼 펌핑이 더 쉬워진다.)
DOGE는 특히 미국인들이 소셜 미디어 상에서 ‘긍정적 감정’에 따른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이 가격 상승을 이끄는 등, 특히 유행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도 SNL의 스케치가 비슷한 효과를 낼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 쇼는 지난 3월에도, 비록 그 이후 현재는 NFT 가격이 ‘침묵의 폭락’으로 후퇴했을지는 모르지만, 음악적으로 NFT에 대해 과중한 설명자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