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함께 다른 알트 코인들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연하게 변종 바이스와 이름이 동일한 마이너 암호화폐인 ‘오미크론’의 가격이 잠시동안 급등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최근 급속하게 확산되며 전 세계적으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있는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에 동시적으로 큰 타격을 입히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혼란을 빚고 있는 상황이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경우 워낙 가격 변동이 크기 때문에 급등과 급락의 상황은 빈번하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 밖에 있었던 암호화폐로 분류되었던 ‘오미크론’의 가격이 갑작스럽게 폭등하여 어제 28일까지 500%이상 오르게 된 것이다. 이번 상황은 지난번 넷플릭스에서 인기 드라마로 급부상했던 ‘오징어게임’에서 이름을 따와 발행한 사기성 코인이었던 ‘오징어게임’ 암호화폐의 폭등과 폭락을 연상시킨다.
오징어게임 코인은 매우 짧은 시간에 거의 수천% 이상의 폭등 형세를 보여주다가 다시 단기간에 엄청난 속도로 급락세를 보여주었다. 암호화폐 ‘오미크론’의 가격은 고작 몇일 사이에 50달러에서 400달러 이상까지 가격이 폭등했고 이런 상황은 오미크론 코인에 관심이 전혀 없었던 투자자들까지 고개를 돌려 주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주목받는 상황에 걸맞지 않게 오미크론은 규모가 너무 협소하여 분석 자체가 힘들어 시가총액을 매기는 것 조차 불가능하다고 한다.
오미크론은 현재 출시된지 한달도 되지 않은 상태로, 원래 이더리움 스케일링 기술 ‘아비트럼’상에서 시작된 암호화폐이다. 오미크론은 현재는 오직 스시스왑을 통해서만 거래되고 있는 상황인데, 스시스왑은 독자 코인 발행을 담당하는 분산형 거래소 형태이며 ‘스시’라고 지칭되기도 한다. 한편 이같은 오미크론 가격의 폭등 에피소드에 대해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은 세계적인 사건이나 소식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쉽게 동요될 수 있는 존재로 일반적인 금융시장과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