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쉐어스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전용 디지털 자산 펀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에도 기관투자가들이 당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코인쉐어스의 최근 펀드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가 포함된 암호화폐 투자상품은 11월 20일까지 주간 총 1억540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이전 주 들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투자상품이 1억1440만 달러로, 유입의 대부분을 끌어모았다.
이더리움 전용 펀드에는 매주 1,26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고 멀티에셋(다중자산) 상품은 1,410만 달러의 순투자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기관투자가들은 비트코인 상품에 66억 달러, 이더리움 상품에 11억 7천만 달러, 전체 암호화폐에 92억 달러 이상을 할당했다.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은 11월 19일 기준 관리 중인 자산이 519억 달러를 기록했다.
10월은 비트코인 펀드로서는 기록적인 달이었는데, 이는 미국에서 2개의 비트코인 선물 연계 ETF가 승인 받은 덕분이다. 기관 매니저들은 BTC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달 중 20억 달러 어치의 비트코인 펀드를 사들였다.
가격 관점에서, 11월은 비트코인의 강세가 덜했지만 최근 자금 흐름 데이터는 투자자들이 시장 조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선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월 20일 약 5만6,500달러의 최저치를 기록한 후 더 큰 조정을 맞았다. 현재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5만8000달러 이하로 통합되면서,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테크데브의 트윗에 따르면 2021년 강세 장은 7월 기준, 2017년 사이클을 5~8일 정도 늦춘 모습을 따르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장은 중기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