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연구하는 전담 조직을 만든다.
넷마블은 본사 내 NFT 연구에 전담하는 연구개발(R&D) 조직을 설립한다고 22일 밝혔다.
‘NFT’는 블록체인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가상자산을 뜻한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최초 발행자를 확인할 수 있어 위조가 불가능하다.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담고 있어 서로 교환할 수 없다.
초대 수장은 설창환 넷마블 부사장 겸 최고기술경영자(CTO)가 맡고, 실장 및 팀장 등 실무 인력 구성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 CTO는 넷마블이 CJ ENM 산하에 있던 시절부터 넷마블 R&D 전략 중추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사무실은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경기 광명시 소재 ‘메타버스 VFX 연구소’에 마련할 예정이다.
국내 대형 게임사 가운데 메타버스·NFT 전담 조직을 설립하는 것은 넷마블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전담조직을 구성해 이 회사가 관련 사업 전개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넷마블은 3분기 실적발표 당시 “블록체인, NFT를 연계한 게임을 개발 중이며, 구체적인 부문은 내년 초에 라인업을 공개하는 설명회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NFT 게임에 대한 관심도 조직 신설 배경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방 의장은 지난 2018년부터 무형자산과 암호화폐를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BM)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연구를 주문한 바 있다.
개발 자회사 넷마블애프앤씨를 통해 메타버스 사업에 참여해 온 넷마블은 이번 전담조직 R&D를 통해 NFT 게임 분야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편, 올해 게임업계 핵심 키워드는 NFT 등 블록체인 기술 기반 게임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이다.
넷마블은 내년 초 라인업 설명회를 통해 NFT와 블록체인을 연계한 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다.
넷마블은 P2E(Pay to Earn) 게임을 개발 중으로, 내년 초 구체적인 라인업 공개할 계획이다.
NFT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시장에도 넷마블은 출사표를 던졌다.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