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억달러 자산을 운용하는 US글로벌인베스터스(US Global Investors) CEO 프랭크 홈즈(Frank Holmes)가 비트코인이 10년 간 약 16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홈즈 CEO는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보급화를 이유로 들며 “비트코인이 향후 10년 동안 현재 수준에서 약 16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메트칼프의 법칙(Metcalfe’s law)에 따르면 네트워크의 규모가 커지면 비용은 직선적으로 늘지만, 그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면서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된 비트코인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BTC) 가격이 7자리(1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이더리움도 10만달러까지 상승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공급을 제한하고 더 많은 채택이 있을 때마다 가격은 메트칼프의 법칙이 암시하는 대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더리움(ETH) 가격이 6자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 사상 최고가인 6만9000달러를 기록한 후 조정을 받으면서 현재 1만 달러 이상 하락한 5만80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의 상승장을 예측하는 의견이 다수 나오고 있다.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20% 하락한 것은 강세 사이클에서 볼 수 있는 건강한 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반등이 예상된다”면서 “비트코인 가격 약세가 지속되며 4만8000~5만달러까지 조정되더라도 시장은 여전히 강세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은 하락세에도 여전히 코인을 판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업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에서 20% 가까이 떨어졌는데도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은 코인을 팔지 않았다”고 말했다.
글래스노드는 “장기 보유자들이 지난 한 달 동안 유통한 비트코인은 10만개로 전체 보유량의 0.7%에 불과하다”면서도 “단, 비트코인의 조정이 계속되면 장기 보유자들도 반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