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규모의 영화관 체인 중 하나인 AMC가 암호화폐를 사용하여 영화티켓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미국 AMC에서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로 영화 티켓 결제가 가능해진다. 해당 소식과 관련해 정보기술 전문 매체 ‘더버지’ 측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월 12일에 AMC의 최고경영자인 ‘애덤 아론’이 트위터를 통해 AMC가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미 지난 8월에 AMC는 당사에서 암호화폐 결제 지원을 올해 안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었고 회사측의 계획대로 고객들은 앞으로 AMC 영화 티켓을 구입할 때 총 4종류의 암호화폐를 이용하여 결제가 가능해진다. 결제시 사용 가능한 암호화폐 4종은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메인 코인이며, 거래시 이용 가능한 모바일 결제 수단 플랫폼으로는 구글페이를 비롯해 페이팔, 애플페이가 있다.
우선은 메인 코인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4종으로 시작했지만, AMC 측은 향후 도지코인과 같은 밈코인도 티켓 구매시 결제 수단에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밈코인의 경우에는 이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시가총액의 규모나 인지도의 측면에서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메인 코인들과는 다르게, 단순하게 흥미를 유도하거나 최근 유행하는 트렌드를 조명하기 위한 용도로 가볍게 등장한 코인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AMC 측이 지난 10월에 밈코인 중 하나인 시바이누 코인에 대해 사람들에게 결제 수단으로 어떤지 의견을 물어보는 설문조사에서 당시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의 대다수가 시바누이 코인도 결제 수단으로 문제 없다는 의사를 보이면서, AMC 측도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인 ‘비트페이’에 밈코인인 ‘시바이누’를 결제 수단으로 적용할 계획을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암호화폐를 활용한 거래 체계 자체가 인정받는 추세 속에서, 사람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메인 암호화폐나 비주류 코인을 구별짓기 보다는 암호화폐 그 자체로써의 활용가치와 이점을 인정하고 적극 활용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있다고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