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루머로 떠돌던 암호화폐 ETF 출시설에 대해 부인했다.
블랙록 파이낸셜 매니지먼트의 글로벌 아이쉐어스 및 인덱스 투자 책임자는 자사가 조만간 암호화폐 자산과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관리 중인 자산이 9조 5천 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1위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임원인 살림 램지는 블랙록이 미국에서 추가적인 규제 명료성이 확립되기 전까지는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할 “계획이 현재 없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록이 현물 암호화폐 ETF 출시에 있어 첫 번째 주자가 될 것 같지는 않지만, 부지런히 만반의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램지는 “암호화폐에 대해 우리의 브랜드를 포장하거나 붙이기 전에 우리는 고객들이 지금으로 부터 5년 후, 10년 후에 행복하게 될 것 이라는 확신을 원한다”고 설명하며,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분야는 여전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불투명하며 전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0월 디지털 자산운용사 프로쉐어스와 발키리의 비트코인(BTC) 전략 ETF가 미국 증권거래소에 출범했다.
두 펀드는 모두 미국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선물에 직접 노출될 수 있게 해주는데,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 8월 SEC가 규제된 BTC 선물 계약에 노출된 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할 수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또한 프로쉐어스 펀드는 거래 첫 주에 운용 중인 자산이 10억 달러 이상에 달했다.
그 후 이 BTC 선물 연계 ETF는 11월 10일 거래 규모가 약 4억 달러에 달하게 되면서, 총 주식 거래량 면에서, 전체 ETF들 중 상위 2%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