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자산운용이 미국 내 출범을 준비 중인 다수의 비트코인(BTC) 선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들 가운데, 자사의 신청을 철회했다.
10일(현지시간) 맷 후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선물 연계 ETF 신청을 철회하면서도, 비트코인을 직접 추적하도록 설계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해서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후건은 비트와이즈의 현물 ETF 신청서는 그대로 남아 있으며, 자사는 미국에서 이러한 상품을 출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은 현물 비트코인 ETF다. 우리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비트와이즈는 그 목표를 계속 추구할 것이고, 우리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서 엄청난 기회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다.”
후건에 따르면, 최초의 비트코인 ETF 신청서는 제미니 암호화폐 거래소의 설립자인 캐머론ㆍ타일러 윙클보스 형제의 현물 기반 ETF라고 한다.
2013년 청구된 이 신청서는 2017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거부됐다.
그는 “몇 년 동안 이 쌍둥이 형제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이 일을 해 왔다”고 언급했다.
후건은 이어 두개의 비트코인 선물 ETF가 SEC의 승인을 받고 10월부터 거래를 시작한 것을 언급하며, “어느 ETF든, 큰 진전”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비트와이즈가 자사의 선물 ETF 신청을 철회하게 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한다.
그는 비트코인 선물 ETF 콘탱고(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높은 상황)가 투자자들에게 연간 5%~10%의 비용이 들게 할 것 이라는 비트와이즈 분석을 인용했다.
이어 후건은 BTC 선물 ETF가 “선물 수수료 판매상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용량”을 흡수했다고 지적하면서,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 완화되겠지만, 현재로서는 또 다른 비용이 추가된다. 결과적으로? 비용뿐만 아니라 복잡성까지 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