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지갑을 소지한 마이애미 주민이라면 누구나, 비트코인 배당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프랜시스 수아레즈 시장이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수아레즈 마이애미 시장은 11월 11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익률 배당금으로 주민들에게 직접 비트코인을 주는 미국 최초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티코인스는 지난 8월, 수익률을 창출해 도시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하는 마이애미코인(MiamiCoin) 암호화폐를 출시했다.
마이애미코인을 스테이킹하는 것은 마이애미에 2,100만 달러가 넘는 수익률을 창출했다. 이것의 리저브 지갑은 마이애미코인 예금을 시 공무원들의 지시에 따라 달러로 환산한다.
수아레즈 시장은 지금과 같은 속도로 수익률이 계속된다면, 도시의 세금 수요를 완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마이애미 주민들이 무료 BTC를 받기 위해, 마이애미 코인을 꼭 소유해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수아레즈는 “우리 주민들을 위해 디지털 지갑을 만들겠다”고 밝히며, “그리고 우리는 마이애미코인의 수익률에서 직접 주민들에게 비트코인을 줄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궁극적 목표가 ‘비트코인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의원들에 따르면, 수아레즈는 비트코인의 최대 지지자 중 한 명이다. 바로 지난 주, 수아레즈와 뉴욕 시장 당선자 에릭 애덤스는 그들의 내년 임기 첫 월급을 비트코인으로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들의 공약이 나오자, 플로리다 탬파베이 시장인 제인 캐스터도 재빨리 비트코인으로 월급을 수령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월 수아레즈 시장은 ‘가장 진보적인 암호화폐 법’ 제정을 통해, 마이애미를 주요 “암호화폐 허브(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에 걸맞게 해마다 열리는 비트코인 컨퍼런스는 지난 6월 마이애미에서 개최됐으며, 올해 역대급 최대 인파가 몰렸다.
한편, 이와 같은 수아레즈 시장의 발표 이후, 마이애미 코인은 가격이 급등해 하루 최고가인 0.02369489달러에 도달했으며, 현재는 기사 작성 시간 기준(국내시간) 24시간 전 대비 16.29% 상승한 0.02388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