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정보부 장관은 현재 돌고 있는 가상화폐 및 비트코인(BTC) 법정화폐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루머를 공개적으로 일축했다.
오히려 정보부 모니카 무츠방와 장관은 짐바브웨 정부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실험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짐바브웨의 암호화폐 채택설’은 짐바브웨 정부가 자국 내 암호화폐 도입을 도와줄 민간기업과 협의 중이라는 대통령실 상임이사 찰스 웨웨테의 말을 인용한 수많은 보도에 근거해 불거졌다.
무츠방와 장관은 이 같은 루머에 대한 보도가 나온지 하루만에, 내각 브리핑에 참석해 현재 진행 중인 암호화폐 채택 주장을 일축했다.
“정부는 언론 일부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경제에 또 다른 통화를 도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확실히 하고자 한다. 우리의 현지 통화는 짐바브웨 달러(ZW$)로, 암호화폐가 아니다.”
또한 그는 짐바브웨 정부가 “비트코인, 암호화폐 또는 어떤 형태의 파생상품들과 관련 없는 CBDC”를 연구함으로써, 다른 나라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명확히 했다.
여기서, CBDC는 정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토큰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짐바브웨에서 CBDC가 출시될 경우, 디지털 토큰은 짐바브웨 달러에 고정되며 실시간으로 현지 통화의 화폐가치를 가질 수 있게 된다.
현재, 세계 각국 정부는 값싸며 국경을 초월한 결제 대안을 찾기 위해 소매 및 도매 CBDC를 실험하는 한편, 돈세탁 및 기타 사기 행위를 막기 위해 거래를 추적하는 능력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