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BOE) 및 재무부는 2022년부터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의 출시 가능성에 대한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영국은행은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재무부와의 디지털 파운드화 협의를 통해 사용자들 및 기업에 대한 설계 특징, 혜택 그리고 영향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협의 결과에 따라 영국 당국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즉 CBDC를 추진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판가름이 나게 될 것이다.
BOE는 “이 ‘개발’ 단계의 결과를 통해 CBDC 사용 사례가 만들어지며, 운영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건실하다는 결론이 내려진다면, 영국 CBDC의 가장 이른 출시 예상일은 10년 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행은 앞으로 영국이 CBDC를 도입할지 여부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또 ‘디지털 파운드’ 프로젝트는 현금이나 은행 예금을 대체하기 보다는 그들과 함께 할 것이다.
지난 4월, 영국은행과 재무부는 설계와 관련된 문제뿐만 아니라 영국에서 시행 가능한 구현 및 운영을 포함한 ‘CBDC의 역할’을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태스크포스를 설립했다.
영국의 재무장관 리시 수낙은 지난 7월 관리들이 “암호화폐 자산 및 스테이블코인의 안전한 채택을 지원하기 위한” 선구적 개혁에 대해 자문하고, 국내 CBDC의 사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를 가진 많은 나라들이 아직 CBDC를 출범시키지 않았지만, 일부 국가들은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중국의 중앙은행은 10월 기준, 디지털 통화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계좌가 1억 4천만 개 이상이라고 발표하면서, 디지털 위안화의 시행이 여러 지역에서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