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최고 혁신 책임자 안네리 브뢰그덴힐은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서, 자사가 네덜란드 금융 당국과 함께 분산형 금융(DeFi), P2P 대출 프로토콜을 시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레저 인사이트에 의해 보고된 바와 같이 브뤼그덴힐은 그러한 발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DeFi 같은 환경에서 피어투피어(P2P) 대출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해당되지 않는다. 우리에게 흥미로운 것은 어떻게 당신이 P2P 대출을 만들 수 있는지 혹은 다른 종류의 담보로 대출 능력을 오픈할 수 있는지 이다. 따라서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 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그렇게 하고 있다.”
ING는 총 관리 자산이 1조 달러가 넘는 다국적 네덜란드 금융 서비스 업체이다. ING는 올해 초 발간한 백서에서 최근 업계 혁신 중 하나로,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된 대출 프로토콜 에이브(Aave)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에이브는 스마트 계약을 통해 대출자(채무자)가 암호화폐를 담보로 예치하고 스테이블코인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 메커니즘은 전통적인 자산 대출로서 사용될 수 있다. 즉, 투자가 계속 악화되는 동안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부채를 인출하는 것이다.
휘발성 자산을 담보로 하는 것에 대한 ING의 우려와 맞물려, 에이브는 또한 스테이블코인의 차입과 대출도 가능하게 한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 당시 시점 기준으로, 대출자는 변동금리 풀에 DAI를 예치함으로써 연간 약 3%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한편 채권자는 연 4%의 이자를 지불하는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ING가 국경을 뛰어넘는 지불, 연중무휴 운영, 거래 속도 등과 관련해 DeFi를 칭찬하는 반면, 백서에서는 몇 가지 단점에 대해서도 지적을 했다.
특히 채무·채권 프로토콜은 담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금융회사나 기업가 등을 위한 신규 자금 조성은 가능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ING는 최근 몇 년 간 블록체인 산업에 열정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2020년 말 ING는 블록체인 교육 연합에 가입했고, 2021년부터 디지털 자산 보관에 대한 작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4월에는 콘퍼런스에서 다수의 스테이블코인 개발을 논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