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대표적인 디지털 결제 회사 Paytm는 4일(현지시간) “인도의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가 좀 더 뚜렷해진다면, 비트코인 서비스를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Paytm 최고재무책임자 매드허 데오라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하슬린다 아민, 리샤드 살라마트에게, 비트코인을 둘러싼 규칙들이 인도 내 ‘어중간한 상태’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에서 비트코인이 규제 금지 상태가 아니라면, 여전히 애매한 상태에 있다. 현재 Paytm는 비트코인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 만약 인도에서 비트코인이 완전히 합법화된다면, 분명히 우리가 서비스 출시를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인도준비은행(RBI)은 당초 가상화폐를 금지했지만, 2020년 3월 인도 대법원에 의해 금지 결정이 번복됐다.
이후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해 정부나 RBI가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는 방안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정부가 암호화폐 입법을 검토한다 할지라도, RBI는 이를 완강히 반대하며 여전히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앞선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재무장관 니르말라 시타람은 정부가 “암호화폐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암호화폐가 인도의 금융 기술 분야를 어떻게 도움이 될지는 살펴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데오라의 이 같은 발언은 Paytm가 11월 중순에 예정된 25억 달러 상당의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IPO는 인도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자본시장 데뷔가 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