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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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마크 모비우스 “가상화폐는 종교”


미국의 유명 투자자가 가상화폐를 ‘종교’에 비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3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한 마크 모비우스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가상화폐 투자와 관련해 “그건 투자가 아니라 종교”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람들은 모든 가상화폐를 투자 수단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건 투기를 하거나 즐기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분은 결국 주식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비우스는 ‘이머징마켓 투자의 귀재’란 별명을 가진 미국의 유명 투자자로, 40년 이상 금융 시장에서 활동해 온 월가의 대표적인 베테랑 투자자로 꼽힌다.

특히 그는 30년 이상 템플턴자산운용에서 일하면서 오랜 기간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자산 투자를 통해 큰 수익을 거둬 주목을 받았다.

모비우스는 주식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왔지만,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여러번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7월에도 모비우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믿음은 무너질 것”이라며 “각 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당시 그는 비트코인이 금과 달리 뚜렷한 특성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면서 “금 시계는 착용해도 비트코인은 찰 수 없다”고 비유했다.

모비우스는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이 있는 테슬라 같은 기업에 대해서도 매우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고, 나는 이런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매우 조심스럽다”고 강조했다.

모비우스 외에도 월가 투자자 가운데는 비트코인에 회의적인 경우가 많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비트코인을 가리켜 “가치가 없는 가짜 황금”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다이먼은 비트코인 거래를 담배 피우는 것에 비유하며 “담배는 백해무익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듯 비트코인 거래도 끊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제이먼의 의견과 달리 JP모건은 비트코인의 장기 목표가격을 14만6000달러로 예측하면서 비트코인이 금과 경쟁할 것이라는 시각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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