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신발 및 의류 제조업체 나이키가 자사의 상징적인 로고와 슬로건을 담은 가상 소재 디자인을 탐구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특허상표청에 제출한 기록에 따르면, 나이키는 자사의 이름표기, 스우시(swoosh) 로고, “just do it” 슬로건을 자사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소매점 그리고 온라인 가상세계 및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상재화에 출원했다.
최근 두 건의 가상 소재 디자이너 채용 공고와 함께, 동사는 나이키 브랜드 상품의 메타버스(metaverse)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나이키는 해당 공고에서 “우리의 디지털 세계를 재정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용된 직원들은 회사의 디지털 제품 창조 그룹의 가상 재료 디자이너 팀에 합류하여, 가상 신발 및 다른 제품들을 제작할 것이다.
나이키는 지난주 목요일 페이스북의 리브랜딩 발표 보다 앞서, 메타버스 진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온라인 사회 경험을 실제 세계와 연결하는 가상 환경을 창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키는 페이스북과 동시에 메타버스 계획을 진전시키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보다 앞서 NFT 및 다른 암호화폐 관련 벤처기업들 분야에 진출 한 바 있다. 2019년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크립토킥스(CryptoKicks) 신발을 토큰화하는 시스템을 특허 등록했다.
또한, 나이키는 이미 메타버스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나이키와 제휴를 맺은 스니커즈 브랜드 ‘RTFKT 스튜디오’는 지난 5월 8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모금을 통해, 안드레센 호로위츠, 갤럭시 디지털 등의 후원을 받으며, 가상 및 물리적 신발 모두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