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40%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 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말 10만달러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낙관론이 우세하다.
대표적으로 암호화폐 전문가 플랜비(PlanB)는 1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11월 비트코인 가격은 9만8000달러, 12월은 13만5000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플랜비는 지난 8~9월 비트코인 종가를 정확하게 예측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지난 10월에는 예측(6만3000달러)은 실제 종가(6만450달러)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나 3% 오차 범위 내에서 적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플랜비가 주로 사용하는 가격 예측 모델은 스톡투플로우(Stock-To-Flow, S2F)다.
S2F은 금과 같은 희소 자원의 총 공급량을 연간 생산되는 자원의 양으로 나눈 지표로, 특정 자원이 희소성을 가질수록 그 가치가 높아진다고 전제한다.
해당 모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4년 주기로 발생하는 반감기 때마다 희소성이 높아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기 온체인 분석가 윌리 우(Willy Woo)도 비트코인의 상승장을 점쳤다.
우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좌우하는 장기보유자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보유수준이 최고치에 도달하면 가격이 반등하고 반등하며 매도에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을 쏘고 나면 새로운 탄약으로 재장전 되듯이, 시장에 고무된 새로운 투자자들이 또 다른 랠리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장기 보유자가 쌓이면서 시작된 올해 4분기 랠리를 분석한 결과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스틴 베넷 암호화폐 분석가 겸 트레이더는 “화폐가치가 점점 하락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이달 초부터 급등하며 중순께 7만5000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0명의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전문가들로 구성된 미국 경제언론 포브스의 패널들도 지난달 말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계속 상승해 약 8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2017년 이후 대체로 10월에 반등해 연말에 상승하는 패턴을 보여왔다.